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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웹툰 프로젝트’ 2년 차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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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1,559 0 2020-08-24 09:3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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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독립운동은 못 했어도 독립운동가 웹툰(만화책)은 본다!"

 성남문화재단의 독립운동가 100인 웹툰 프로젝트 2020 작품이 지난 15일 광복절부터 교육용 웹툰 플랫폼 EBS툰을 통해 연재를 시작했다.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독립운동가들의 치열했던 항일활동을 주제로 한 웹툰으로, 3년간 독립운동가 총 100인의 삶과 정신을 뉴미디어 콘텐츠인 웹툰으로 재조명하고 100년 항일의 역사를 기억하고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해 ‘위대한 시민의 역사’를 주제로 독립운동가 33인의 치열한 항일운동 역사를 다룬 데 이어 올해는 ‘위대한 시민의 문화’를 주제로 문화예술, 기업인, 교육, 계몽운동으로 범위를 확대한 33인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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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년 차 33인 독립운동가 삶과 정신 담은 웹툰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문화예술과 기업인, 교육, 계몽운동을 펼친 33인의 독립운동가들로 범위를 확대했다.

 광복절 공개된 6개 작품은 남한산성 전투의 김하락 장군을 다룬 이현세 작가의 ‘바스락’과 도산 안창호의 생애를 그린 지강민 작가의 ‘도산’, 김좌진 장군을 다룬 Q-Ha, 하마탱 작가의 ‘청산리 독립전쟁’, 몽양 여운형 선생을 다룬 최훈 작가의 ‘독립의 방법’, 여성독립운동가 연미당을 그린 김달님 작가의 ‘위대한 케미’ 등이다.

 특히 한글 암호를 개발한 광복군 김우전을 그린 작품 ‘기무전’에는 신인 웹툰작가 공모전에 당선된 강호면 작가가 참여한다.

 오는 27일부터는 27개 작품이 공개된다. 

 작품(작가명)으로는 ▶비밀결사 청년 구락부 조직 및 어린이 운동을 전개한 소파 방정환(이빈) ▶대한민국 문화재를 지키고 되찾는 데 기여한 전형필(노미영) ▶의친왕 탈출을 실행한 대동단장 전협(김준범) ▶신흥무관학교를 세워 독립군을 양성한 김동삼(송진우·최승준) ▶애국계몽운동을 펼친 대한민국 임시정부 2대 대통령 박은식(홍연식) ▶을사조약의 부당함을 알린 헤이그 특사 이위종(래시·김나경) ▶일본군 정보 수집 등 공작활동을 펼친 전월선(정미진) ▶광복군 사령관 비서실장을 역임한 지복영(긴유) ▶독립운동가 남편 김예진의 평남도청 폭탄투척 사건 석방 구호활동을 벌인 한도신(이해경) ▶독립운동가의 보건 문제 해결에 앞장선 기업인 유일한(이세경) ▶일제강점기 시절 대한민국 대표 순수시인 김영랑(나병재) ▶한글의 연구와 보급에 힘쓴 최현배(까시로봇) ▶최초로 조국의 하늘을 날았던 비행사이자 일본 현금수송마차 권총 강도습격 사건을 벌인 대한독립공명단 안창남(박찬섭) ▶제주해녀투쟁사로 활동한 부춘화(임소희) ▶제3대 조선총독 사이토 마코토에게 폭탄을 투척한 노인동맹단 강우규(성주삼) ▶3·1운동 당시 수원에서 만세운동을 주도한 기생 김양화(구지현) ▶중국 대륙을 누비며 광복군의 초모 공작을 전개한 오광심(이아영) ▶친일파 최정규와TB 이토 히로부미의 수양녀이자 매국녀인 배정자 암살지령을 수행한 박희광(소정섭) ▶파리강화회의에 대한민국 임시정부 대표 명의의 탄원서를 제출한 김규식(환쟁이) ▶조선무정부주의자연맹을 조직해 항일투쟁을 전개한 백정기(김유정) ▶군사기관과 농어촌을 순회하며 독립정신을 고취시킨 남자현(안정식) ▶네덜란드 헤이그 만국평화회의 특사로 파견돼 일본의 침략을 폭로한 미국인 호머 헐버트(고태야) ▶광복군의 침체된 무장항일투쟁에 활기를 불어넣은 음악가 한형석(김기백) ▶경성 전역에 한옥대단지를 지으며 일제에 맞선 민족운동가 정세권(최윤열) ▶일본인 최초로 대한민국 건국훈장(애족장)을 수여받은 인권변호사 후세 다쯔지(김한조) ▶의열단에서 비밀공작활동을 수행한 현계옥(원혜진) ▶조선방송국에서 국제 정세 등을 전달한 성기석(김용길) 등이다.

 이현세 작가는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희생을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담아내는 의미 있는 작업에 함께 할 수 있어 뜻깊고, 더 많은 분들이 우리 역사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공모전으로 참여한 강호면 작가는 "자유라는 소중한 가치를 후손에게 선물하고자 했던 독립운동가들의 노력을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했다.

 웹툰은 매주 1화씩 약 6개월간 연재된다. 올해는 특히 어린이(12세 미만)와 일반인(15세 이상) 두 가지 버전으로 동시에 연재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EBS툰에 개설된 독립운동가 웹툰 전용관을 통해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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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전집 33권으로 출간된 33인의 독립운동가 웹툰 프로젝트. <성남문화재단 제공>
 # 독립운동가 웹툰, 만화책으로 만난다

 이달 초에는 광복회 주관으로 지난해 1차로 소개됐던 33인의 독립운동가 웹툰 작품이 만화전집으로 출간됐다.

 모두 33권 세트로 구성됐으며, 전국 서점에서 작가별 낱권 구매도 가능하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김원웅 광복회 회장과 은수미 이사장(성남시장), 노재천 재단 대표이사, 이도헌 독립운동가 웹툰 추진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족 정기와 독립정신 선양사업을 위한 협약을 가졌다. 출판 원고 제작과 디자인, 편집 등을 광복회와 시, 재단이 협업 추진하기 위해서다.

 시는 시민 독서 장려를 위해 14곳 공공도서관 등에 33명 독립운동가 만화 전집을 비치한 상태다.

 광복회 측은 각 시도 지자체와 교육청, 국방부를 통해 전국 공공도서관과 일선 학교, 군부대에 교육용 자료로 만화 보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재단은 웹툰 연재를 기념해 28일까지 SNS 채널에서 ‘독립운동가 웹툰 보기 인증 이벤트’를 진행한다.

 EBS툰에 공개된 웹툰을 본 인증샷을 재단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댓글이나 인스타그램 DM으로 남기면 된다.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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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혜진 작가가 그린 현계옥 지사.(왼)강호면 작가가 그린 김우전 지사.
 # 독립운동가 웹툰 역사의 대중화와 만화산업 기여 수상 잇따라

 지난해 첫선을 보인 독립운동가 웹툰 프로젝트가 국내외 감사패를 수상하며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웹툰 프로젝트가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로 만화산업에 기여했다며 지난해 재단을 찾아 감사패를 전달했다.

 진흥원은 한국만화박물관에서 ‘독립운동가 웹툰 캐릭터전:위대한 시민의 역사’를 공동 개최하는 등 프로젝트를 위한 협력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도 은수미 이사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독립정신을 드높이고 독립운동가와 독립운동의 역사 대중화에 기여한 공로다.

 이와 함께 위안부 피해자의 삶을 웹툰 프로젝트에 담은 김금숙 작가의 ‘풀’은 프랑스 제1회 휴머니티 만화상에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풀’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의 증언을 토대로 그린 작품이다.

 당시 심사위원단은 "16세에 일본군 성노예로 팔려가 60년이 지난 뒤 한국에 돌아갈 수 있었던 이옥선 할머니의 삶의 의지와 1940년대 한국사회의 상황이 잘 표현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에는 허영만 작가를 비롯해 45인의 만화인이 참여해 김구·윤봉길 등 독립운동가 33인의 치열한 항일활동을 다음웹툰 웹사이트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연재했다. 그 결과, 웹툰 누적 165만 뷰 이상과 관련 전시행사에 40만여 명의 관람객이 발걸음하는 성과를 냈다.

 시는 내년까지 3개 년 계획의 100인 독립운동가 웹툰 제작 프로젝트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3년 차에는 남북 합작을 추진할 예정으로, 안중근 의사 편을 포함한 34명의 독립운동가를 웹툰으로 제작한다.

 노재천 재단 대표이사는 "올해 사업 2년 차를 맞는 독립운동가 웹툰을 75주년 광복절에 선보이게 돼 매우 뜻깊다"며 "100년 전 독립운동가들의 생애와 고난에 맞서 싸운 용기, 희생을 감수하는 삶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현재를 살아갈 지혜와 희망을 얻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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