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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441 0 2020-01-16 15:49:06본문
[1904년] 제물포 전쟁
1904년 2월 9일, 제물포 앞바다에서 일보과 러시아의 함대가 맞붙었다. 당시 제물포는 하루 전에 중국 뤼순항에서 벌어진 러일 전쟁 탓에 전쟁을 피해 밀려든 각국의 함대들로 가득 차 있었다.
일본 군함은 물론 프랑스, 영국, 미국, 러시아의 군함들까지 같이 정박해 있던 제물포항에서 일본은 각국 함선에 정오까지 제물포항을 떠나라고 최후통첩을 보냈다.
당시 러시아의 전함 바락(노르만인)호와 카레예츠(고려인)호는 자국의 상선 숭가리(송화강)호와 함께 정박해 있었는데 러시아는 전쟁 당사국이었기 때문에 순순히 일본의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곧이어 러시아 함정과 일본 함대 간의 해상 포격전이 전개됐다. 전함수 14 대 2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대응에 나섰던 러시아 함대는 1시간 만에 만신창이가 돼 소월미도로 돌아갔다. 수병 33명이 사망하고 97명이 부상당할 정도로 큰 피해를 입은 러시아 함대는 항복하지 않은채 침몰하며 자폭했다.
러일전쟁에 가려져 잘 알려져 있지 않았지만 러시아인들이 '러시아인의 기개를 세계에 알린 자랑스러운 날'로 기념하고 있는 전쟁이었다. 러시아에서는 바락호 함장의 동상을 세우고, '바락'이라는 영화와 제물포해전을 기리는 노래를 만들 정도였다.
출처 : 조선닷컴 오늘의 역사(http://db.chosun.com/history/list.jsp?hm=0209&cmd=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