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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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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472 0 2020-01-16 16:4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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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년] 시인 백석 출생

 

순수 서정시인 백석이 1912년 7월 1일 평북 정주에서 출생했다. 본명은 백기행으로 오산학교를 다녔고 1930년에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이 당선돼 문단에 데뷔했다. 일본 아오야마 학원에서 영문학을 공부한 후 돌아와 1934년에 조선일보에 입사했다.

1936년 33편의 시가 실린 시집 `사슴`을 자비로 100부 한정판으로 출간하면서 순수 서정시인으로 선풍을 불러 일으켰다. 한정판인 탓에 당시 문학지망생들이 시집을 필사하는 것이 유행일 정도로 그의 시는 인기가 높았다. 이 시집으로 그는 1930년대 후반기 모더니즘 계열의 시인으로 단숨에 한국 문학사에 떠올랐다.

그의 시는 향토적이고 서정적이었지만 모더니즘풍의 세련된 언어감각을 토대로 한 것이어서 `주책없는 향토주의`와는 구별됐다. 함흥에서 영어교사로 재직하다 만주로 가 방랑생활을 하면서 어둡고 긴 식민지 역사의 터널을 빠져 나오고자 했다. 일제시대의 주눅들고 피폐해진 삶을 남도와 만주 등을 유랑하면서 이겨내고자 했고 그것을 빛나는 시적 감수성으로 포착해 낼 수 있었다.

광복후에는 고향 정주로 돌아갔다가 북한 체제에 남게됐다. 북한에서는 그의 시가 순수 서정적인 탓에 시인으로서의 삶은 오래 지속되지 못하고 이념적 성향이 희석될 수 있는 번역과 동화시 창작에 주력했다. 결국 북한의 문예정책과 상충될 수 밖에 없었던 백석은 1960년대 초 숙청당했다. 1963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하지는 않다.

 

출처 : 조선닷컴 오늘의 역사 (http://db.chosun.com/history/list.jsp?hm=0701&cmd=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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