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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517 0 2020-01-16 16:50:05본문
[1866년] 제너럴 셔먼호 사건
프랑스 신부 9명과 수천명의 가톨릭 신자를 죽음으로 몰고간 병인박해(1866년)가 있던 후 이양선 한 척이 대동강 어귀에 나타났다. 중국 톈진을 출발한 미국 상선 제너럴 셔먼호였다. 무역선이라지만 대포가 2문이나 장착돼 있었고 24명의 선원도 중무장한 80t급의 증기선이었다. 접근불가를 거듭 경고했지만 셔먼호는 막무가내로 대동강을 거슬러 평양까지 진입했다. 이를 지켜보던 평양군민이 격분한 것은 이들의 접근을 막으려는 조선 관리 3명을 셔먼호가 감금하면서였다. 흥분한 평양군민들은 소총과 활을 쏘아댔고, 셔먼호 역시 포격으로 맞섰다.
탄약이 떨어져 하류로 후퇴한 셔먼호가 줄어든 대동강의 수위로 옴짝달싹할 수 없게 되자 평안 관찰사 박규수는 땔감 운반선 3∼4척을 연결한 뒤 인화물질을 가득싣고 불을 붙여 셔먼호 쪽으로 떠내려 보냈다. 셔먼호는 불타버렸고 선원 역시 전멸됐다. 제너럴 셔먼호 사건으로 조선 정부의 사기가 올랐지만 5년 후인 1871년 이를 빌미로 미국이 무력 침략하는 신미양요를 겪어야했다.
출처 : 조선닷컴 오늘의 역사 (http://db.chosun.com/history/list.jsp?hm=0724&cmd=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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