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환·전명운 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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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년] 장인환·전명운 의거

 

1908년 3월 23일 오전 9시 20분, 미국인 스티븐스가 샌프란시스코 페리역 플랫폼에 들어서는 순간 한국인 청년 전명운이 방아쇠를 당겼다. 두번에 걸쳐 방아쇠를 당겼으나 두발 모두 불발되자 전명운은 곧 권총을 거꾸로 잡고 스티븐스를 가격했다.

스티븐스가 곧 달아나려 하자 이번에는 한국인 청년 장인환의 권총이 불을 뿜었다. 첫 발은 전명운의 어깨에 빗맞았고 나머지 두발의 총알은 스티븐스의 등과 허리에 명중했다.

스티븐스는 1882년 주일 미국 공사관에 근무하며 일본을 두둔해 왔으며 피격 당시에는 한국 통감부의 외교고문으로 활동하고 있었다. 피격 직전 샌프란시스코 기자회견에서는 "한국민은 일본의 보호정치를 환영한다"는 망언을 하는 등 당시 스티븐스에 대한 재미한인들의 분노는 극에 달해 있었다.

피격 당시 쓰러진 스티븐스와 전명운은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스티븐스는 이틀 뒤 복부탄환 제거 수술 도중 사망했다. 전명운은 병상에서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됐다가 증거부족으로 석방됐으며, 장인환은 2급 살인죄로 25년 형을 선고받았지만 1919년 1월 가출옥했다.

 

출처 : 조선닷컴 오늘의 역사 (http://db.chosun.com/history/list.jsp?hm=0323&cmd=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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