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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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 안중근 순국

 

단지혈서로 조국 독립에 헌신한 안중근 의사가 1910년 3월 26일 여순감옥에서 순국했다. 1909년 동지 11명과 죽음으로써 구국투쟁을 벌일 것을 손가락을 끊어 맹세한 안중근 의사는 그 해 10월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가 러시아 재무상 코코프체프와 회담하기 위해 만주 하얼빈에 온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를 사살하기로 결심한다.

동지 우덕순과 상의, 승낙을 얻은 안 의사는 다시 이강의 후원을 받아 조도선, 유동하와 함께 행동에 나섰다. 1909년 10월 26일 일본인으로 가장, 하얼빈역에 잠입하여 역전에서 러시아군의 군례를 받는 이토를 사살하고 하얼빈 총영사 가와카미 도시히코(川上俊彦), 궁내대신 비서관 모리 타이지로(森泰二郞), 만철 이사 다나카 세이타로(田中淸太郞) 등에게 중상을 입히고 현장에서 러시아 경찰에게 체포됐다.

안 의사가 살해한 초대 통감 이토 히로부미는 막 물러나기는 했지만 한반도의 실질적인 최고 권력자였다. 의거 후 곧 일본 관헌에게 넘겨진 안 의사는 여순의 일본 감옥에 수감됐고 1910년 2월 14일 재판에서 사형이 선고되어, 3월 26일 사형이 집행되었다.

 

출처 : 조선닷컴 오늘의 역사 (http://db.chosun.com/history/list.jsp?hm=0326&cmd=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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