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친왕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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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영친왕 사망

 

조선왕조의 마지막 황태자 영친왕이 1970년 5월 1일 서울에서 향년 73세로 별세했다. 이름은 은(垠)으로 고종의 일곱번째 아들이며 순종 황제의 이복 동생이다. 1900년에 영왕(英王)에 책봉되었다가 1907년 황태자로 책립되었으나 그 해 12월 통감으로 부임한 이토 히로부미에 의해 11세의 나이로 일본에 강제로 끌려갔다.

영왕은 한국에 이미 약혼자가 내정되어 있었으나 일본 왕실의 마사코(方子ㆍ이방자)를 비로 맞았다. 1910년 한일합병으로 순종황제가 폐위되자 황태자에서 왕세자로 불렸다. 일본의 육군사관학교와 육군대학을 졸업해 중장까지 진급한 그는 해방후 귀국을 시도했으나 이승만 대통령의 반대로 조국에 발을 들여놓을 수 없었다.

일본에서 세월을 보내다가 1963년 11월, 56년 만에 환국할 수 있었다. 귀국 후에도 7여년 동안 병상에서 지내다가 1970년 오늘 5월 1일 일생을 마쳤다. 미망인 이방자 여사는 창덕궁 낙선재를 지키다 1989년 4월 30일 세상을 떠났다.

 

출처 : 조선닷컴 오늘의 역사(http://focus.history.chosun.com/history/list.jsp?hm=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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