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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 조선교육회 설립
3·1운동 뒤 일제가 문화정치를 표방하자 민족지도자들은 조선인의 실력양성을 위해 물산장려운동과 함께 민족교육을 위한 교육운동단체를 출범시켰다. 1920년 6월 23일 한규설·이상재 등의 발기로 출범한 조선교육회가 그것이다.
학교 증설, 조선인 교육의 차별 폐지 등을 위해 활동하던 중 1922년 조선교육령이 개정돼 대학설립의 길이 열리면서 민립대학(民立大學) 설립으로 방향을 틀었다.
11월에 이상재·한용운 등이 민립대학기성회를 결성하고, 이듬해 3월에는 전국 각지에서 4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기총회를 열어 움직임을 구체화했다. “한민족 1000만이 한 사람 1원씩”이라는 구호하에 모금이 시작되고 군수와 도의원까지 포함된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운동에 참여하자 이 같은 열기에 놀란 일제는 주요인사들을 감시하고 강연을 중지시키는 등 교묘하게 방해했다. 이즈음에 발표된 경성제국대학령도 이 운동을 잠재우기 위한 맞불작전의 일환이었다. 모금도 뜻대로 되지 않자 1927년 신간회가 출범하면서 해체됐다.
출처 : 조선닷컴 오늘의 역사 (http://db.chosun.com/history/list.jsp?hm=0623&cmd=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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