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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년] 조봉암 사형집행
죽산 조봉암이 예정보다 하루앞선 1959년 7월 31일 오전 11시 서대문형무소에서 처형됐다. 전날 대법원의 재심청구 기각에 재심청구를 다시 제출하기로 변호사들과 결정한 상태였으나 이날 갑작스럽게 사형이 집행돼 가족들과 지인들을 비통케 했다. 검찰발표는 마지막 형장에 나선 조봉암이 "할 말은 없다"라고 말끝을 맺으면서 "마지막 물한잔을 달라"고 전했다.
조봉암은 1958년 1월 진보당 동료들과 함께 체포돼 간첩혐의로 기소됐고, 그 해 7월 2일 선고공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뒤 이듬해 2월 27일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조봉암은 제3대 대통령선거에 진보당 추진위 후보로 출마해 총투표수 900여만표 가운데 216만여 표를 얻어, 보수 일변도의 당시 정계에 커다란 파문을 일으켰다.
조봉암은 이 지지를 바탕으로 진보당을 결성한 뒤, 당시로서는 금기였던 `국제연합 감시하에 남북 총선거안`을 주창했다. 이것이 탄압의 빌미가 되어 이승만은 진보당을 해체했고 정적 조봉암을 간첩으로 몰아세웠다.
출처 : 조선닷컴 오늘의 역사 (http://db.chosun.com/history/list.jsp?hm=0731&cmd=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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